[인터뷰 전문]
Q. 국민의힘 4강 경선 주자 만나는 시간, 오늘은 홍준표 후보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A. 안녕하세요.
Q. 방금 전에 토론회가 진행됐는데 오늘 지목을 안 받으셔서 나오지 못하셨어요.
A. 세 사람 다 저 지목 안 할 줄 알았어요. 그래서 한동훈 후보하고 옆에 앉아서 합의해 가지고 서로 지목하자.
Q. 토론회 오늘 보셨는데 어떠셨습니까?
A. 다 못 봤어요. 드문드문 봤어요.
Q. 느낌이 어떠셨어요? 후보들 쫙 하는 거 보니까.
A. 나는 적당히 하려고 했는데 당원과 국민들이 보고 있으니까 내일 철저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Q. 기대가 됩니다. 이제 결승 갈 걸로 당연히 자신하시겠죠? 4강에 돌입하니까 조금 이제 분위기가 달아오르는 것 같은데, 지금 판세 어떻게 보십니까?
A. 지금 다 훌륭하니까 경선이 끝날 때까지 긴장을 해야 되겠죠. 지난번 대통령 경선 때도 민심에서는 1등 했는데 당심이 문제였거든요. 근데 이번에도 지금 민심은 1등으로 가고 있는 것 같은데 당심이 또 문제죠.
Q. 누가 상대로 올라오면 좋겠습니까? 올라오신다면 결승에.
A. 누구라도 좋습니다. 누구라도 좋습니다.
Q. 방금 전에 글을 올리셨는데 최종 후보가 되면 한덕수 권한대행과 원샷 경선을 해서 보수 후보 단일화를 하겠다는 글을 올리셨습니다.
A. 그렇게 안 하면 또 보수가 분열되죠. 그래서 최종 후보가 되더라도 한덕수 후보가 나오면 원샷 경선을 또 해야 되겠죠. 좀 원칙에는 어긋나죠. 남들은 예선부터 거쳐서 왔는데 시드 받아서 바로 결승으로 또 하자고 하니까. 그렇지만 당원과 국민들이 요구하니까 저도 원샷 경선을 수용을 해서 이재명 후보와 1대 1 구도를 만들어야지 우리가 정권을 창출할 기회가 생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Q. 사실 한덕수 대행 나오는 거에 대해서 좀 부정적이셨어요, 사실 그동안. 그래서 좀 애매모호하게 느껴졌는데 오늘 딱 못을 박으신 거예요?
A. 어제 저녁에 곰곰이 생각해 보니까 당원과 국민들이 이제 대선을 굉장히 이기자고 지금 생각하고 있는 분들이 많아요. 이재명 후보가 나라를 통치하면 되겠냐. 그래서 어제 저녁에 원샷 경선을 하겠다.
Q. 원샷 경선이라는 건 이제 홍준표 후보님이 최종 후보가 되시면 한덕수 대행이 나오면 두 사람이 딱 경선하는 거잖아요. 그러면 나중에 이준석 후보와도 단일화 하신다고?
A. 거기도 이제 마지막 투표하기 전까지는 단일화 해야 되겠죠. 그래서 1대 1 구도를 만드는 게 옳겠죠. 이준석 후보도 그걸 원할 겁니다.
Q. 혹시 이야기는 안 나눠보셨습니까? 두 분이 좀 친한 사이니까.
A. 이야기 나눠봤죠. 많이 해봤죠. 그러니까.
Q. 지금 알려주실 수 없습니까? 아니 이준석 후보는 계속 부정적이에요. 단일화에요.
A. 지금 출마를 하셨으니까 지금 단일화한다고 하면 안 되죠. 앞으로 이준석 후보와도 단일화될 것으로 봅니다.
Q. 안철수 후보가 어제 이 자리에 나와서 본인이 대통령 되면 총리로 후보님을 하고 싶다 이런 얘기를 하셨는데 혹시 보셨습니까?
A. 그러면 실업자 면하고 좋겠네요. 실업자 면하고 좋겠다.
Q. 실제로 제안이 있으면 수락하실 생각이 있으세요
A. 그런데 안철수 후보가 되겠어요?
Q. 하여튼 혹시 후보님이 대통령 되면 좀 기용하고 싶은 후보들은 있으십니까?
A. 우리 당에 좋은 자원이 많습니다. 좋은 자원이 많고 출마 안 하신 분들 중에서도 좋은 자원이 많습니다.
Q. 내일 한동훈 후보와 이제 토론하시는데 아까 철저히 하시겠다고 하셨어요.
A. 처음에는 좀 설렁설렁 하려고 했죠. 그런데 오늘 김문수 선배가 당하는 거 보니까 저렇게 놔둬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내일은 좀 야무지게 토론을 하려고 합니다.
Q. 어떤 얘기를 좀 하실지.
A. 할 얘기가 좀 있습니다.
Q. 그래요. 한동훈 후보가 좀 긴장을 해야 되는 겁니까? 자, 어쨌건 본선은 이제 이재명 후보가 이제 사실 뭐 아직 결정은 안 났지만 본선 후보가 될 걸로 보이는데 국민의힘 어느 후보가 나와도 사실 차이가 많이 납니다.
A. 지금 그렇습니다. 지금은 민주당은 원탑 후보고 우리는 전부 지금 흩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이제 빅1이 탄생하면 1대 1 구도로 가면 판이 달라지겠죠. 그거는 여론조사 수치 지금 수치로는, 예컨대 저하고 이재명 후보하고 붙이는데 김문수 후보 지지하시는 분들이 저를 지지하겠습니까?
Q. 아 경선 때는.
A. 그렇습니다. 저하고 또 안철수 후보가 하는데 안철수 후보 지지하는 분들 저한테 표 안 옵니다. 그게 이제 다 한 사람이 되고 난 뒤에 한 일주일이 지나야지 변화가 생깁니다. 그때 가면 좀 달라질 거예요.
Q. 어쨌든 아직 경선이 남았으니까 다른 세 후보에 비해 홍준표 후보는 뭐가 더 이재명 후보와 맞서서 경쟁력이 있는 겁니까? 어느 부분에서.
A. 우선 깨끗하게 살았죠? 두 번째 경륜이 있죠. 제가 선출직만 8선을 했습니다. 나라에 많이 혜택 받았죠. 그리고 이 참 혼란된 정국을 카리스마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지 정리할 기회가 생기지. 그렇지 않은 사람 다시 올려본들 이 혼란된 나라 수습하기 어려울 겁니다.
Q. 근데 왜 이렇게 국민의힘 주자들이 지지율이 잘 안 오른다고 보십니까? 별 변화가 없습니다. 계속 지금 경선 중인데.
Q. 지금은 그럴 수밖에 없죠. 탄핵 직후니까. 그러나 대선에 들어가면 선거 구도가 좀 바뀔 겁니다. 그래서 홍준표의 나라냐, 이재명의 나라냐 양나라를 비교해 보고 아마 투표할 수 있지 않을까. 투표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Q.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뭐 하실 말씀, 지금 시간이.
A. 나라도 혼란스럽고 국제 관계도 굉장히 민감합니다. 그래서 이럴 때일수록 정치 경륜도 있고 또 나라 전체를 많이 돌보고 야당하고 대화도 해서 참 나라를 부드럽게 순조롭게 끌고 있는 사람이 나라를 맡아야 될 때가 아닌가 저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Q. 예 알겠습니다. 홍준표 후보와는 오늘 여기까지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A. 고맙습니다.
조영민 기자
[email protected]